401 21 7
View Articles
Name  
    (2010-01-28 08:37:54, Hit : 2376, Vote : 0)
Subject  
   직장인 불면증, 이렇게 극복하라
직장인 불면증, 이렇게 극복하라
“수면제 장기 복용 땐 내성·의존성 생겨”



노무현 대통령 시절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참모가 국무회의 때 대통령 앞에서 종종 졸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곯아떨어지는 기면증 환자였을지 모른다. 다음 날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낮 동안에 일어난 골치 아픈 문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잠이 오지 않거나, 잠들었다가도 밤새 몇 번씩 잠을 깬다거나, 너무 일찍 일어나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것은 모두 불면증 증세다. 다만 다음 날 중요한 회의가 신경 쓰여 잠을 잘 수 없었던 경우처럼 일시적인 불면은 질병으로 보긴 힘들다.

위와 같은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 스스로 고통을 느끼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어야 불면증이라 진단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불면 상태가 적어도 주 3회,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불면증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뇌 회로에서 교감신경계 화학물질 분비

불면증은 원인도 양상도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이 스트레스성 불면증이다. 스트레스는 기억과 감정에 관여하는 대뇌 회로에서 교감신경계 화학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각성 중추를 흥분시킨다. 또 사람의 활동을 촉진하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조절 기능도 교란시킨다.

불면증 환자는 이 부신피질 호르몬이 한밤중에 느닷없이 분비되는 바람에 각성 상태가 지속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심호흡법, 긴장이완법, 명상법, 자율훈련법 등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잘 다스린다면 불면증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의 정신과적 질환으로 인해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만성불면증으로 인해 이런 정신과적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신적 질환과 불면증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더욱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신생리학적 불면증도 있다.

어떻게든 잠을 자야겠다고 초조해 하거나 신경을 쓰기 때문에 긴장감이 고조되어 오히려 더 잠이 안 오게 된다. 먼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상태와 질을 확인해야 한다. 정신뿐 아니라 육체적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급·만성 동통성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갑상선 질환 등 내분비계 질환 그리고 중추신경계 장애 등의 질병으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원인 질환의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는 불면증이다. 암페타민과 같은 각성제나 카페인 등의 약물을 오랫동안 과다 복용하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수면제에 의존해 잠을 자다 보면 약물 없이는 잠을 잘 수 없게 되는데, 이를 수면제 의존성 불면증이라 한다. 수면제를 오래 복용하다 중단하면 불면증과 불안, 잠들 무렵의 환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약물 복용을 갑자기 중단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금단증상이다. 따라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수면제를 줄여나가야 한다. 수면 중 호흡이 멎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은 잠자고 있는 동안 무호흡을 반복하는 수면장애다. 수면 중에 기도 주변의 근육들이 지나치게 이완되면서 기도가 좁아져 공기가 지날 때마다 소리를 내는 것이 코골이다.

기도가 더욱 좁아져 호흡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코를 많이 고는 사람은 옆으로 누워 자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베개는 어깨와 수평이 되는 정도의 높이가 좋다. 충분히 잠을 자고도 낮에 심하게 졸리거나 늘 잠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불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비약물치료부터 시작해 약물치료로 가야

불면증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수면 위생의 개선이나 비약물치료로 시작해 약물치료의 단계를 밟는다. 만성 불면증에 대한 행동치료는 크게 불면증을 일으키는 수면 습관을 고치는 것과, 만성적으로 높은 불면증 환자들의 각성 수준을 낮춰주기 위한 긴장이완 훈련이다.

전자의 경우 수면제한법과 자극통제법이라는 치료법이, 후자의 경우 점진적 긴장이완법과 자율훈련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자율훈련법은 불면증 치료부터 스트레스 해소, 심신의 이완 등에 널리 활용되는 일종의 명상법이다. 수면제는 수면을 빠르게 유도하고, 잘 유지시키기 때문에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단기간에만 사용해야 한다.

장기 복용하면 내성과 의존성이 생겨 점점 더 많은 양이 필요해지고, 복용을 중단하면 반동 불면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불면증에는 한방 치료가 두드러진 효과를 내고 있다. 불면증에 효력이 있다고 알려진 약재들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음양의 균형을 이루는 치료법이다. 한의학에서는 밤과 낮을 음과 양으로 구분한다.

낮 동안에 지친 양이 밤이 되면서 음으로 변해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양이 계속 유지되는 상태를 불면증으로 본다. 즉, 음과 양의 균형이 깨진 상태라는 것. 심장에 열이 차거나 담낭(쓸개)이 허할 때, 몸의 수분을 조절하는 신장에 문제가 있을 때도 음양의 불균형이 생겨 불면증이 찾아올 수 있다.

이런 원리에 따라 한약과 숙면차 등으로 음과 양의 불균형을 다스리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에 침을 놓아 불면증으로 인해 긴장된 머리, 어깨 등의 뭉쳐진 기운을 풀어 숙면을 돕는다.

우울증은 불면증부터 고치고 본격 대응 필요
불면증과 우울증
한의학에서는 폐가 낮의 활동을 주관하고, 간이 밤에 잠자는 것을 주관하는 것으로 본다. 인체를 자동차에 비유하면, 폐는 라디에이터(냉각기)에 해당하며 폐 속의 진액은 냉각수다. 심장은 엔진이며, 간은 냉각수 저장소에 해당한다. 냉각수 저장소에서 나온 냉각수는 활동하는 엔진을 식히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뜨거워진 냉각수는 냉각기로 가서 식혀진 다음, 다시 뜨거워진 엔진을 식히게 된다. 이런 원리를 인체에 적용해 보면, 밤새 간에 저장되었던 폐의 진액은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심장을 식히기 시작하고, 데워진 폐의 진액은 폐에서 호흡을 통해 차갑게 식혀지고 다시 심장으로의 순환을 시작한다.

잠을 충분하게 자지 못하면 냉각수 저장소에 구멍이 나서 냉각수가 새어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뜨거워진 엔진을 충분히 식혀줄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뿐 아니라 냉각기까지도 열을 받는 상태가 된다. 심장을 제대로 식혀주지 못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증상이 생긴다.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거나 열이 얼굴로 올라오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으로 인해 간이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일차적으로는 심장이 뜨거워져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결국 폐 자체도 병이 들게 되면서 우울증이 생기는 것이다. 냉각기능이 고장나면 우선 냉각수 저장소에 생긴 구멍을 막아주고, 냉각수를 보충한 다음 엔진이 충분히 식은 후 운행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오장육부의 연계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줌으로써 간을 쉬게 하고, 폐의 진액을 충분히 보충한 뒤 그 진액으로 심장의 열을 식혀주어야 한다. 이어 엔진을 천천히 가동하면서 낮에 활동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에게 무조건 낮에 밖에 나가 즐겁게 활동하라고 권하는 것은 냉각기가 고장나 뜨거워진 엔진을 식힐 수 없는 자동차를 계속 운행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울증을 고치려면 반드시 불면증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김국진 기자·bitkuni@naver.com 도움말: 한방수면클리닉 ‘자미원’ 한의원 허정원 원장



 no 
 Category 
 subject 
 name 
 date 
hit
281
삶의 지혜

 의약품 허가 심사 시 제출자료 목록표

2010/05/26 3193
280
삶의 지혜

 아침식사전문배달 쇼핑몰

2010/05/26 2517
279
삶의 지혜

 녹즙기

2010/05/02 3578
278
삶의 지혜

 유병률, 발병률, 발생률, 치명률

2010/05/01 5102
277
삶의 지혜

 SMPC

2010/04/23 2415
276
컴퓨터 팁

 Ultravnc in Windows 7

2010/04/22 5536
275
삶의 지혜

  강박증 어떤 게 있나

2010/04/12 2406
274
삶의 지혜

 [헬스코치] 이것 즐겨 먹는 핀란드인, 우울증 발생률 다른 나라 절반

2010/03/05 2505
273
삶의 지혜

 Royalty payment 종류

2010/02/18 6715
272
삶의 지혜

 WHO ATC code search engine

2010/02/12 3168
271
삶의 지혜

 Natural adrenal support — how to restore healthy adrenal function

2010/02/10 3440
270
삶의 지혜

 부신피로(Adrenal Fatigue)

2010/02/10 4652
269
삶의 지혜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2010/02/10 5989
268
삶의 지혜

 Stress, Insomnia and the Adrenal Glands (Cortisol and DHEA)

2010/02/10 2399
267
삶의 지혜

 Considerations In Combatting INSOMNIA

2010/02/10 2044
266
삶의 지혜

 당뇨환자가 쓰는 혈당측정기에 치명적 오류가!

2010/02/01 3172
265
삶의 지혜

 머리는 멍…몸은 둔해져…만성 피로?

2010/01/28 2529
264
삶의 지혜

 내 안에 `스트레스 처방전` 있다

2010/01/28 2677
263
삶의 지혜

 스트레스가 혈관에 미치는 영향

2010/01/28 2441
262
삶의 지혜

 스트레스 노출로 인한 불면증

2010/01/28 2231
[1][2][3][4][5][6] 7 [8][9][10]..[21]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Styx / edited by Cre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