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담 쌓아왔던 운동을 시작했다. 배용준 몸보구 자극받아서...
오늘이 3일째.
군대 있을 때 기록의 딱 50% 밖에 못하구 있다. 그나마 조깅은 금방 늘었다. 첫날에는 평소 거리의 반만에 헐떡이고 걸어들어왔는데, 둘째날 완주했다.
오늘은 늦은 저녁시간에 조깅을 했다. 갑자기 왜이리 추워졌는지. 반바지 입고 나왔더니 더 춥다.
출발이 좋아 잘 뛰었다. 몸두 가볍구. 개랑 함께 뛰고 있는 아줌마를 재치는데, 갑자기 이 개 난리다. 무슨 내가 치한이라도 되는 양 무섭게 짖어대면서 나를 따라온다. 내가 뭐가 모자라서 아줌마를 덥칠까나..
근데, 정말 무서웠다. 물릴까봐. 더군다나 반바지라.. 또 학교에서 배운 광견병이란 걸 알아가지고 더 무섭다. 맘 같아서는 걷어 차 버리고 싶기도 한데, 한방에 못 보내면 정말 나를 물어버릴 것이고 한방에 보내 버리면 경찰서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그럴 수도 없구.
아줌마가 말릴때까지 나를 쫓아왔다. 이럴 놈이라면 개목걸이하구 댕기지.. 암튼 아줌마두 맘에 안 든다.
암튼 조깅할 때마다 시간을 재는데 오늘 놀랄만큼 기록이 단축됐다.
그 녀석!!!
* tioh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1-12 2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