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오의 낙서장-끄적끄적.. 단순한 태오 뭘 끄적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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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2005/10/26]
감기로 이렇게 아파보긴 처음이야~ [2005/10/06]


Subject
숨가쁘게...  
2005/10/26 (Wed)
11:03:00 pm
http://www.tioh.net/zog_nackseo/?no=252
집에서 뒹굴뒹굴 하길 좋아하고, 뭔가 시키면 천천히 시작하는 면이 있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은근히 바쁜 걸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 어쩌면 감당도 못하면서 일을 벌리고 다니는 성향일지도 모른다.

하나하나 내 머리 속에 구상해 놓은 청사진대로 계획을 실천해 나감에 따라 점점 숨가쁘게 지내는 것 같다.
문제는 계획된 일들의 진척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느리다는데 있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인정하는 특유의 느긋함도 이유이거니와,
내 능력 이상으로 설계된 master plan에 주된 원인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 특유의 느긋함을 버리려 하지 않는다. 절대 단점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느긋함을 통해 얻은 실익이 더 많았던 경험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경우 내가 이번에 행한 일이 몇 달 전, 심지어는 몇 년 전 작심했던 일인 경우도 있다.

몇 년 전 자전거로 질주하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던 적이 있었다. 앞을 가로막는 사람을 피해 잠깐 횡단보도가 있는 차도로 빠질려고 한 적이 있다. 마침 보행자 파란불도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다시 판단을 고쳐 브레이크를 잡았다. 당시에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나랑 똑같은 고민을 했을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를 지나쳤기 때문이다.
정말 순간이었다.. 1초도 아닌 영점 몇초의 순간이었다.

나는 아직도 그때의 순간을 생각하면 아찔하고 다행이라 느낀다.

내가 여유를 중요시 하게 끔 했던 사건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서른이 다 되가는 이 나이에 이룬 것이 많지 않다는 조바심이 아이러니컬하게도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그러다 보니 일을 많이 벌리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일을 많이 벌려 숨가쁘게 지내면서도 서둘지 않고 있다.
어쨌거나 이러한 생활이 결코 불행하지 않고 약간은 만족감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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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감기로 이렇게 아파보긴 처음이야~  
2005/10/06 (Thu)
11:35:51 pm
http://www.tioh.net/zog_nackseo/?no=251
감기 걸리고 이렇게 아파보긴 처음이다...



오죽했으면 약 먹을 생각을 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전공이 약학이지만, 난 약을 잘 안 먹는 편이다.

왠만한 감기는 그냥 앓고 마는데...



이번 것은 너무 아파서 견디기 힘들었다.



친구한테 전화해서 약 좀 지어 볼라고 했는데, 친구네 약국이 너무 멀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 멀리 가기가 꺼려진다. 지나가는 길에 후배 일하는 병원에서 약 좀 지어 볼라구 했더니만, 당분간 일 때문에 병원에 없다고 한다..



집에 가는 길에 얼마나 두통이 심했는지 오바이트를 할 뻔했다.



집 앞 의원에 가서 주사 한대 맞아주고 약국에서 처방 받고 추가로 쌍화탕 빨아주니 한결 낫다.. 오~~ 약이 효과가 있긴 있군.. 음.. 전문가 답지 않은 발언이다... 흠~



요 며칠간 과로를 했더니 탈이 났나보다. 이젠 옛날처럼 밤 새는 건 체력적으로 못하겠고, 딱 2시간 자 주었는데, 또 몸이 맛이 가버렸다.

하여간 이 의원은 내가 과로해서 탈 날 때마다 찾아간 듯 싶다. ㅋㅋ 작년 때인가 회사에서 과로해서 찾아갔던 기억이 난다..



슬프다. 어렸을 적 체력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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